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장관진)이 주최하고 남부특수교육연구회에서 주관한 ‘제4회 남부 큰꿈이 해냄미술대회’가 9일 자유공원에서 관내 초·중학교 특수학급학생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현장견학을 통한 성공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시키고 통합교육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기회가 됐다. 미술대회 주제는 ‘봄나들이’로 정해 이루어 졌으며 특히 지난 ‘제3회 남부 큰꿈이 해냄미술대회’의 수상 작품을 전시하여 행사장을 더욱 빛냈다.
또한 부대 행사로 참가학생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마련하여 평소 교실공간에서 정적인 학습활동이 주였던 장애학생들이 마음속의 샘솟는 감정을 맘껏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자신들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시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과 학부모, 선생님 그리고 다른 학교에서 참석한 친구들이 모여 여럿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모두가 하나 되는 열린 마음으로 레크리에이션에 동참하였고, 맑고 생동하는 오월의 신록만큼이나 생기 넘치는 표정들로 자유공원은 더욱 활기가 넘쳤다.
대회를 지켜보던 한 학부모는 “항상 실패만 한다고 생각하는 주위 시선과 늘 무기력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엄마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었는데, 오늘 그림 그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보여주는 우리 아이의 환한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활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기쁘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엄마로서도 관심을 갖고 자주 제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겨운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특수학급 학생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가 더해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어느 특수교사의 작은 소망이 학생들의 밝은 웃음과 희망이 가득한 내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