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활동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 첫번째 프로그램은 암벽을 타는 훈련입니다. 밑에서 대기하고 있는 친구들이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서 오로지 줄 하나에 의지하여 내려온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생각할수록 두렵고 가슴 떨리는 순간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피하지 않겠습니다. 줄을 잡고 두 다리를 암벽에 고정한 다음, 한 걸음씩 내려오면서 앞으로 내가 헤쳐가야할 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목표를 이루기까지는 고난의 과정이 많겠지만 오늘의 경험을 잊지 않고 어려울 때마다 새로운 용기를 부르는 촉매제로 삼겠습니다.
비록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는 보석같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