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천초등학교(교장 남종균)에는 국악연주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음악을 익히기 위해 전교생 90여명이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국악지킴이 활동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6학년을 중심으로 조직된 취타대부, 대금부, 가야금부, 사물놀이부 등 전통음악 4개 부서는 세천초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전통악기 3개 정도를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학부모들도 솜인형으로 만든 사물놀이 연주작품과 전통놀이 대형벽화를 손수 제작하는 등 특색 있는 학교 꾸미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학교 남종균 교장은 "작지만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학교자랑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