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는 충청북도의 초중고학생들이 드넓은 바다에서 1박2일간의 수련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좋아하는 교육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2년간 연속으로 수련활동을 신청했지만 차지가 돌아오지 않다가 올해 처음 승인이 나서 지난 6월 29일- 30일 1박2일로 충남대천에 있는 충북임해수련원으로 4,5,6학년 56명이 꿈에도 그리던 바다체험 수련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수련활동은 청원군 문의초(도원분교장)123명, 노은초(수상분교장)56명, 청성초(능월분교장)39명. 동이초(우산분교장) 57명, 증약초(대정분교장) 38명 등 모두 3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째 날 오후에는 푸른바다를 가르며 모터보트가 끌고 가는 바나나보트를 신나게 타고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수영을 하였다. 다른 조는 백사장에서 공동체 게임을 즐기며 함성이 그칠 줄 몰랐다. 또 다른 조는 바닷가 백사장을 걸으며 산책을 하다가 모래성을 쌓는 놀이를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활동은 이어졌다.
이번 입소한 5개교는 면단위 농촌에 위치한 학교로 모두 분교장이 있는 공동점을 가지고 있어 본교와 분교어린이들이 서로 쉽게 친해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련활동에 참여 했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게임과 노래로 목청을 높였고 학교별로 준비한 장기자랑은 숨어있는 끼를 발표하는 모습은 그 어느 공연장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다. 9시가 넘어 비기 쏟아지는 바람에 촛불의식은 할 수 없었다.
2일째는 서천군에서 설립한 해양박물관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길에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줍는 색다른 체험을 하고 수련원으로 돌아왔다. 점심식사를 마친 다음에 강당에 모여 1박2일 동안 활동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 보면서 자기학교어린이들의 모습이 나오면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퇴소식에서 수련부장님의 정리말씀도 어린이들의 마음에 심신의 건강이 중요함과 자기일을 스스로 해나가라는 당부의 말씀을 듣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는 시간을 마무리로 1박2일의 수련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