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국교육신문(hangyo.com)을 보면 교육혁신위원회에서 공모형 무자격 교장임용제와 교감직 폐지를 추진하는 것이 교직사회에 만연된 승진병에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장교사들이 승진에 목매어 있어서 학생지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교육혁신위원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학교교사든 대학교수든 아니면 일반인이든 자신들이 승진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는 모양이다.
쉽게 계산한다면 각 학교에 교감은 1명이다. 대도시에서 비교적 중간규모의 학교에는 교사들이 50명 남짓있다. 단순히 비교하면 교감되기 위한 경쟁률은 50:1이다. 그 경쟁을 뚫어야만이 교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교감이 되기 위해 승진에 목매인 교사들이 부장교사들이라는 것이다. 부장교사들이 그렇다고 하는 것을 수긍할 수 없지만 만일 수긍을 한다고 해도 교육에 전념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는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본다. 교감하려고 아이들 팽개치는 교사는 없다.
학교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고 한참 모든일을 열심히 해야 할 시기에 부장이 된다. 학교에서 모든 업무가 시작되는 곳이 각 부서이고 그 부서의 업무는 부장교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열심히 교직생활하고 어느정도 학교를 파악하고 학생을 파악하여 나름대로의 교육철할을 갖게되면 부장교사가 되는 것이다.
이들 부장교사들이 승진에 목매어 학생지도를 열심히 안한다는 논리에는 조금도 동의할수 없다. 지금이 무슨 7,80년대란 말인가. 승진에 얽매어 학생지도를 소홀히 하는 교사는 없다.(최소한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주변에는), 그런데도 그 이상한 논리를 앞세워 공모형 무자격 교장임용제를 추진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그 중심에 부장교사가 서 있다고 매도하는 것은 더욱더 용납할 수 없다. 나름대로 각 부서의 장으로, 해당부서의 발전과 함께 학교발전에 노력하고 있는데, 부장교사가 승진에만 매달리는 사람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 부장교사들은 승진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학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교육혁신위원회는 설득력없는 논리를 가지고 부장교사들을 매도하지 말라. 공모형 무자격 교장임용제를 추진하려고 억지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부장교사들이 실제로 그렇게 승진에 매달리고 있다는 근거가 있는가. 근거가 있다면 제시해 주어야 한다. 어떤 교사들에게 얼마나 의견을 들었는지 묻고 싶다.
이제는 더욱더 확실해 졌다. 누가 우리의 권리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나서자는 것이다. 내가 아니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때이다. 내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모두의 힘이 합해져야 이상한 무자격 교장임용제는 더이상 논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마침 한국교총에서 부장교사들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공모형 무자격교장 임용제를 저지한다고 하니 다행스런 일이다.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교무부장 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신들의 논리만 내세우는 교육혁신위원회가 해체되는 그날까지 힘을모아 저지활동을 펼쳐야 한다. 전국의 부장선생님들 힘내시고 진실을 왜곡하는 교육혁신위원회를 상대로 끝까지 저지활동을 펼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