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유행성결막염인 아폴로 눈병이 전국 학교로 번져, 일부 시·도에서는 휴교하는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경북과 광주, 대전 등의 초.중.고교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한 눈병이 서울에서도 나타나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하는 한편, 학교들도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생들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청은 위생지도를 철저히 하면서 확산될 경우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에는 경북과 광주, 대전 지역의 상당수 학교에서 집단 감염자가 발견돼 등교중지 조치와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각 시·도에 예방활동을 강화하도록 31일 긴급 지시했다. 보건원은 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이나 학교 등 공동시설에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는 수건이나 세면대를 같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폴로 눈병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눈물과 충혈, 눈부심,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