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내 학교 및 교육시설 70곳이 침수 또는 파손돼 52억2천5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으며 이에 대한 복구비는 77억3천790여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강릉지역 26개 초.중.고교가 침수 및 훼손된 것을 비롯해 삼척 12개교, 속초 11개교, 동해 8개교, 정선 5개교, 영월과 평창 각 1개교 등 모두 54개 학교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또 이번 폭우로 강릉 소금강 야영장과 양양 학생수련원 등 6개의 교육시설이 훼손됐으며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이번 태풍 피해로 3일 현재 65개 초.중.고교가 휴교중이며 수해지역 7개 시.군지역 23개 학교에서 이재민 1천6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로 및 통신 두절로 피해 조사가 제대로 안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역별 실정에 따라 휴업조치중인 학교는 응급 복구 및 방역소독을 실시한 후 개교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