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의 한국은 단일 민족, 백의민족을 강조하고 크레파스나 물감의 색에 있어서도 살색이라고 부르기도 하여 시정되었다. 글로벌 시대에 자기 인종이나 자기 민족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국제적으로 따돌림을 받을 것이다.
2006년에 접어들자마자 1990년대 중반이후 아시아계의 외국인 여성들이 농촌 총각들과 결혼해 낳은 국제 결혼 2세 어린이들, 이른바 ‘코시안’(kosian=korean+asian)들이 본격적인 취학 나이에 접어들고 있는데 2005년 10월 기준으로 국내에 재학 중인 국제결혼 초중고생 자녀는 6121명이며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과 결혼한 사례가 많은 전남의 경우 2005년 7월말 현재 12살이하 코시안 어린이가 2천 여명이나 된다.
하인즈 워드의 미국 프로수퍼풋볼 리그(AFL)의 최우수선수(MVP)등극으로 인해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바꿔져야 할 것이다. 1세대의 혼혈인인 1950년대 이후 주한미군으로 시작되었는데 최근에는1세대 혼혈인이 감소하고 동남아시아인과의 국제결혼을 통해 태어난 2세대 혼혈인들이 들어나고 있다. 국제 결혼 건수는 2004년 3만 5000여건을 넘어섰다. 혼혈인에 대한 인식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가 혼혈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별과 멸시라는 과거의 틀에 갇혀 있지 않나 생각된다.
혼혈인아라고 차별과 멸시를 하지 말고 열린 교육을 이루어 나가야 하며 열린 민족, 배타적 민족교육의 고착성을 불식시키고, 다민족의 가치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점진적 자세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혼혈인이 소수자이므로 약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열린 민족주의로 발전해야만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하인즈 워드의 신드롬이 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반짝하고 끝나버리는 냄비 신드롬으로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다.
혼혈인에 대한 바라보는 시각을 교정할 뿐만 아니라 농촌에 늘어나고 코시안 등의 혼혈인에 대한 교육시스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코시안이나 혼혈인들이 한국사회, 학교, 가정에서의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정부, 지역사회, 학교 등 다방면으로 도와주며 아시아계 여성들의 언어, 문화, 생활습관 등 여러 면에서 이질감을 빨리 극복해야만 그들의 자녀인 코시안이 한국 사회에서 빨리 적응할 것이며 올바른 가치관, 성격, 태도 등 어렸을 때의 교육이 성격 형성에 중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어머니가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부적응 상태로 결혼생활, 자녀 출산, 자녀 양육 등을 생각한다면 답은 쉽게 나오지 않을까.
전라남도 및 전남 나주시는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통해 동남아시아 여성들과의 결혼을 적극 추진하였으며, 나주시는 동신대학교에 의뢰하여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 교육 및 코시안 들의 적응 및 진로 상담, 성격 상담 치료에 적극 매진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좋은 사례가 아닌가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