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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강사 선생님 분교로 보내주세요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오후에 2층 컴퓨터실에서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컴퓨터를 강좌를 모두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 학부모들에게 인사말을 건 냈다.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강사선생님 분교로 보내주세요.”

몇 분이 동시에 목소리를 높이며 요청하는 것이다. 4km 정도 떨어진 분교학부모들도 컴퓨터를 배우러 오셨다. 그동안 컴퓨터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었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배워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았다.

어제 오후에 컴퓨터실에 들어가 보니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느꼈다. 농촌지역이고 요즈음은 복숭아가 한창 출하중인데 가락동농수산물 시장 사이트에 들어가서 실시간 가격동향을 검색하면서 이렇게 편리한 것을 활용하지 못하였다며 배우는 보람을 실감하는 모습을 보았다.

부부가 함께 배우는 옆자리에는 아이들도 앉아 컴퓨터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원서를 가지고 공부를 해서 깜짝 놀랐다. 지난겨울방학에 호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인데 부모는 서울대를 나와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전원생활을 하는 분들인데 온가족이 함께 공부하러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강사선생님을 분교로 보내달라는 이유는 가까이에서 자주 찾아가 컴퓨터를 배우고 싶다는 것과 강의 내용이 유익하였고 재미있게 잘 가르쳐 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 것 같다. 평생교육프로그램이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에게 이렇게 유익한 프로그램인데도 농촌의 바쁜 일손으로 시간을 못 내어 배우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지금은 바쁜 일철이라서 수강생이 적었지만 농한기인 겨울방학 때는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교가 지역의 문화센터 역할을 하는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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