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본교는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소설 '연어'의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안도현 씨를 초청, 서부평생학습관에서 문학강연 및 팬 사인회를 가졌다.
13일 오후 두 시부터 다섯 시까지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산시 관계자와 주부, 교사, 우리 서령고의 1, 2학년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이 됐다. 팬 사인회에 들어가기 전 작가 안도현 씨는 자신의 작품집 '연어'에 대해 한 시간 동안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안도현 씨는 연어에 대해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몇 가지를 예로 들었다. 연어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든 모천 회귀를 시도하는 것일까? 오직 알을 낳기 위해서? 단지 그 하나의 목적 때문에 자신의 모든 삶을 바친단 말인가?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품으면서 연어의 삶이 현명치 못하다고 판단하는데, 사실은 이런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연어의 삶은 그대로 우리 인간의 삶이고, 연어의 모천 회귀본능은 바로 우리 인간들의 모성애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마치 인간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나 다시 어머니의 자궁을 본뜬 묘지로 돌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연어'란 책은 우리들에게 다음의 네 가지 보석들을 선물해준다는 것이다. 첫째는 '자아의 발견'이라는 보석이요, 둘째는 '배경'이란 보석이요, 셋째는 '희망과 과정'이라는 보석이요, 마지막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보석이란 것이다.
참고로 '연어'는 이번에 100쇄 인쇄에 들어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