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본 현 교육감(67)이 민선 제3대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됐다.
김 교육감은 지난 7일 열린 결선투표에서 유효표 중 52.1%인 1492표를 획득, 1373표(47.9%)를 얻은 임종숙(前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후보를 119차로 물리쳤다.
결선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3055명 가운데 2872명이 참가해 94%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1차 투표에서는 김 교육감이 40.1%, 임 후보가 26.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었다.
재당선된 김 교육감은 "선거기간 중 흑색선전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나를 선택해준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무감을 느낀다"는 김 교육감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김 교육감은 "광주교육을 국내 최정상으로 도약시켰다는 점과 최우수교육청의 영광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당선요인을 분석했다.
또한 결선투표까지 거쳤다는 점을 의식한 듯 "1차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한 것은 다양한 목소리가 있음을 잊지 말고 광주교육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교실수업 개선과 교육정보화 사업, 학교도서관 활성화 등에 주력하겠다"면서 "공약사항을 비롯한 선거기간의 약속을 지켜 광주교육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