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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티너(teaner)'의 역할을 수행하자!

1970년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제 2물결 사회(산업 사회)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엄격한 구분이 사라지며 소비자의 역할이 커지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와 더불어 등장한 것이 바로 프로슈머(prosumer)란 용어로서, 21C 신경제 용어입니다. 특히, 프로슈머는 프로듀서(Producer/생산자)와 컨슈머(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서 생산자 이면서 소비자이며, 소비자이면서 생산자라는 뜻입니다. 즉, 프로슈머는 돈을 쓰면서 벌고 있다.

앨빈 토플러가 지적한 것처럼 이제 「프로슈머」의 출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프로슈머는 알뜰한 소비보다 현명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고, 프로슈머는 물건을 사면서 돈을 쓰는 대신, 돈을 번다. 따라서, 단순히 돈을 쓰는 소비자로 남느냐, 아니면 소비를 하면서 돈을 버는 프로슈머로 남느냐 하는 문제는 자기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러한 프로슈머의 개념을 교육학 분야로 가져와 생각해 보면, teacher(교사)와 learner(학생)을 합성한 용어로 티너(teaner)를 제안할 수 있다. 즉, 티너는 교사이면서 학생이며, 학생이면서 교사라는 뜻이다. 즉, 티너는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티너’(teaner)로서의 개념은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개인 연수나 자기 연찬 등 다양한 자기 장학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칠 준비를 하거나 계획을 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하고, 학생들은 교사들에게 많은 지식을 배우고, 다시 교사들에게 질문을 함으로써 교사가 깨닫지 못한 부분을 가르쳐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는 고정 관념을 깨뜨릴 필요성이 있다. 즉, 자기 스스로를 교사로 생각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 언제까지나 공부를 가르치는 교사로 남아있게 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교사이지만,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교사이면서 학생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렇게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티너의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소비자이면서 생산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프로슈머가 부의 축적을 잘해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듯이, 교사이면서 학생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하게 되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모든 교사들은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여 "학생을 가르치면서 배우는 교사" 즉, 티너(teaner)의 개념을 하루 빨리 깨닫고,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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