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5℃
  • 맑음강릉 22.9℃
  • 구름많음서울 26.7℃
  • 구름조금대전 27.3℃
  • 구름많음대구 24.7℃
  • 맑음울산 20.5℃
  • 흐림광주 25.1℃
  • 맑음부산 19.0℃
  • 흐림고창 24.6℃
  • 구름많음제주 25.4℃
  • 흐림강화 22.5℃
  • 구름많음보은 23.9℃
  • 구름많음금산 26.6℃
  • 구름많음강진군 22.2℃
  • 맑음경주시 23.1℃
  • 구름조금거제 19.9℃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단일기

수능감독관에게 조금만 더 배려를

수능한파에 대한 우려를 많이 했지만 우려만큼 한파가 밀려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요즈음들어서 제일 춥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나름대로 수능한파가 있었다고 분석하고 싶다. 수능때가 되면 시험보는 학생들이 가장 어렵겠지만 감독하는 교사들도 쉽지는 않다. 하루종일 서서 있어야 하는 어려움은 기본이다. 문제는 고사장의 여건이 더 크다.

물론 다른 학교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소한 오늘 리포터가 감독관으로 참가했던 학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조금만 더 배려를 해 주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불편함이 없었지만 그래도 불편함이 있었다. 지난해에 감독관으로 갔던 학교와도 비교가 된다.

감독관 회의를 마치고 일부교사들은 해당교시에 감독관업무에서 제외된다. 감독관의 어려움 때문에 배려차원에서이다. 1,2,3교시중 한 교시는 휴식을 취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즉 감독관 대기실에 접이식 의자가 있었지만 이 의자가 휴식을 취하기에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10분이 못돼서 몸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대부분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감독관 회의실로 사용했던 곳은 고사본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었다. 그 학교의 정보관이었는데 의자도 푹신하고 휴식하기 좋은 장소였음에도 회의가 끝나고 바로 난방을 꺼버리고 소등하는 바람에 들어가서 쉴수가 없었다. 그 곳 이었다면 훨씬 더 편안한 휴식이 가능했다는 생각이다. 감독관 대기실에 있던 접이식 의자는 잠깐 이용할 수는 있지만 장시간 이용하기는 불편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그 학교의 도서실을 개방하여 감독관들이 들어가서 책을 읽기도 했었다. 올해는 그런 배려가 없었다. 학교측에서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체로 배려하기 위한 노력은 보였으나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훨씬 더 마음편한 감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