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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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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9.27 13:18:00

학교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국교총의 100만 서명운동이 그 열기를 더 해가고 있다. 교원뿐만 아니라 국민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어 참여 숫자에 대해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의 성패는 서명의 주체인 교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느냐에 달려있다.

일반인들의 이해 부족으로 교원단체의 주장이 집단이기로 오해받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서명이 국민들과 교원단체간의 일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이번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소한 다음 몇 가지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다. 대학입시 제도의 개선을 마치 시험 없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1명의 고령교원이 퇴직하면 2.5명을 채용할 수 있고 교육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양 정치적 이슈로 포장하는 사례가 많이 있어 왔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교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집단적인 거부 의사를 표시하게 되면 향후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또 대선 후보의 교육정책을 보다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한국교총은 이번 서명과제에 찬성하는 후보에게 서명용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핵심 교육정책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차기 정권을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가 되게 할 것이다. 적어도 100만명 이상이 동참한 서명부를 떠 안은 후보는 결코 교육정책을 경시하지 못할 것이며, 이는 교육입국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국교총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한국교총은 조직의 외형에 비해 결속력이 부족하다는 항간의 비판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100만인 서명운동이 성공한다면 이러한 인식을 일시에 불식시키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원단체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교총이 정치활동을 선언했지만 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서명부의 전달을 통해 대선 후보자나 정당에 대해 간접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면 사실상 정치활동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서명운동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전적으로 한국교총과 소속 회원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40만 교육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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