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2006년 12월말에 조사한 결과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사들의 진학 및 진로상담과 정보제공에 가장 불만이 많다고 한다.
일선 학교의 교육이 결국 학생들의 올바른 진학 및 진로선택을 통한 행복증진이라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진학 및 진로지도에 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더구나 2008년도 입시부터는 수능과 내신이 등급제가 되면서 비슷한 수능과 내신 등급을 가진 학생이 많게는 10여만명이 넘는다. 실제로 5등급에 들어가는 학생은 12만명이다. 또 논술을 보는 학생도 많지 않으므로 학교에 혼란이 올까 우려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 홈피에 떠 있는 커리어넷(
http://www.careernet.re.kr)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지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1999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커리어넷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진로정보센터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종합 진로정보망으로 각종 직업․진로 관련 정보를 수집․가공하여 보급하고 있다.
컴퓨터 기반 종합 진로정보망(computer-based career guidance system)으로서 산발적인 정보제공을 넘어서서 자기주도적인 진로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자기이해 및 진로설계를 위한 4종의 심리검사(직업적성검사, 직업흥미검사, 진로성숙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와 진로탐색프로그램 아로플러스, 사이버진로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택 가능한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사전, 학교정보, 학과정보, 직업관련 사진/동영상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학교 현장에서의 커리어넷을 활용한 진로지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2007년 1월 현재 150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는 2002년 회원제를 실시한 이래 5년 만에 달성한 실적이다. 특히 신규가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그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27만명이었던 신규가입자 수는 2005년 37만명, 2006년 50만명으로 매년 35% 이상 성장하였다.
서비스 이용도 활발하여 2006년의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1일 평균 방문이 10,357건, 페이지뷰가 432,311건을 기록하였다. 심리검사는 년간 1,387,157건이 실시되었고, 사이버상담은 11,647건을 제공하였다.
진로 개발 활동이 조기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커리어넷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며 앞으로 커리어넷의 서비스를 질적으로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므로 방학기간중 교사들이 한번 해보기 바란다. 교사들은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만 하라고 하면 안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