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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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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유익했던 스포츠 마사지 연수


교사들은 서 있는 시간이 많고 업무추진에 있어 크건 작건 간에 다소 긴장 속에 생활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 등을 가져오기도 한다. 교사들에게 있어 근무시간 중에 운동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일이며 남교사들이 퇴근 후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와는 달리 가정을 가진 여교사들은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항상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쓰게 되고 조금이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지난 10일간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직무연수로 위임받아 한국사회체육진흥회와 국민건강클리닉협회가 주관하는 스포츠 마사지 연수를 있었다. 그동안 유익한 연수가 많았지만 이번에 받은 연수는 교사에게 꼭 필요한 연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18명만이 참여했는데 홍보부족으로 좀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우리 몸에 그렇게 많은 근육과 뼈와 혈이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 연수였고 직무상 피로감이 올 때 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시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스포츠 마사지의 역사는 스포츠의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발달해 왔는데 18-19세기 경부터 유럽에서는 마사지가 체계적으로 연구되었고 19세기부터는 임상에 마사지가 응용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개선이 이루어져 근대 의료마사지의 체계를 확립했다고 한다. 또 스포츠 마사지를 시행하는 목적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정신적인 긴장상태를 느슨하게 풀어주며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데 있다. 즉 시술자의 손으로 피술자의 피부 위를 일정한 방식과 방법으로 역학적인 자극을 가하고 생체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병을 예방하거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있는 것이다.

스포츠 마사지를 시행할 때 크게 두부, 안면부, 경부, 상지부, 흉부, 복부, 하지부로 나누고 또 각 부를 여러 개 세부적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는데 안면부 하나만 보아도 전두근, 추미근, 안륜근, 비근, 협근, 구륜근, 상․ 하악근, 이근 등으로 나누어지므로 각 부위를 세세히 마사지를 해 주어야만 한다. 모지복(엄지의 한 마디)이나 수근(새끼손가락과 연결된 손바닥), 지절구(엄지와 검지 사이 안으로 들어 간 부분), 사지(네 손가락) 혹은 오지(다섯 손가락)로 각각의 위치를 압박, 압박유동(힘주어 누르고 힘 빼어 위로 살짝 밀어 주는 것), 압박유념(힘주어 잡아서 상하나 좌우로 왔다갔다 해주는 것) 등의 연습을 시술자와 피술자가 되어서 실습을 하였다. 피술자가 되더라도 마사지만 받는 것이 아니라 시술하는 자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확인하며 받아야만 한다. 가만히 앉아서 받는 연수가 아니라 이렇게 활동하게 되는 연수이다 보니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시술자와 피술자를 바꾸어 하는 과정에서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해 진다.

10일 동안의 연수가 끝나고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의 자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그동안 연수에서 느낀 점을 돌아가며 이야기 하였는데 이구동성 이번 연수가 앞으로 자신과 가족, 또 학생들의 건강에 많은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아울러 피곤을 느끼는 동료 교사에게도 즉석에서 시술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장으로 돌아가면 오늘의 결심이 느슨해 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잊어버리기 쉬운 시술법에 대해서 정보도 서로 교환하기로 하였고 학교에서 교사 연수나 학생들을 인솔하고 봉사활동을 갈 때 협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다.

스포츠 마사지 연수에 교사 강사가 모두 세 분이 있었다. 이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스포츠 마사지를 지도하여 지체 장애자들이 있는 곳이나 양로원 등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유익한 연수가 많이 개설되어 교사자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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