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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병원학교'와 연계한 u-러닝 연구학교 개강식 열려




인천 안남중학교(교장 최규선)는 4.11일 본교 u-러닝 학습실(e-사랑방)에서 교육관계자와 길병원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1백여명이 첨석한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병원학교와 연계한 u-러닝 연구학교」개강식을 열었다.

최규선 교장은 “병원학교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도적으로 미흡하고 사회적 인식도 부족하지만 상당수 환자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하여 학업 공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학교 복귀를 촉진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잘 구비된 IT 시설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학습이 가능하여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소아암 환자는 1200여 명인데, 이 중 대부분은 완치되지만 병을 치료하는 동안 학교와 단절된 삶을 살게 되어 학교에 돌아가더라도 적응하기 힘들어 다시 병원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행 교육제도 아래에서는 학생이 병 치료로 인하여 3개월 정도만 학교를 다니지 못해도 출석일수 미달로 유예되어 이듬해에 같은 학년을 다시 다녀야 하며 게다가 병이 완치되어 학교에 복교하더라도 나이 어린 후배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존심에 상처 받거나, 소외감을 느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에게 투병 기간에 가정이나 병원에서 투병하면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출석을 인정한다면 정상적으로 진급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이나 병원에서 투병 중인 학생들에게 비록 학교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계속해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또래 친구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상당한 적응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작년부터 전국 각 시도별로 병원과 연계한 병원학교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대부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일부교과만 편성되어 있어 제도적으로 아직 많이 미흡한 실정이다.

한편 안남중학교에서는 전국 최초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병원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 개발과 또래 관계 유지 프로그램’을 향후 2년간 심층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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