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등 오프라인 컨텐츠에만 한정됐던 교육용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대상이 온라인 컨텐츠까지 확대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은 최근 교육용 컨텐츠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됨에 따라 품질인증 대상을 온라인 콘텐츠까지 확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교수·학습용 컨텐츠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컨텐츠에 대해 품질인증을 실시키로 하고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았던 교육용 컨텐츠 범위와 분류를 보다 분명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보다 객관적이고 완벽한 평가결과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적용해온 '재택평가' 방식과 병행해 '무결성 평가'와 '면접심사' 방법을 새로 도입키로 했다. 재택평가는 평가자가 수조작으로 제품을 테스트해 완전한 평가가 힘들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학교업무 지원용 SW의 경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인증을 준용하는 등 전문기관 평가결과를 적극 준용키로 했다. 또 재택심사가 불가능한 컨텐츠의 경우 면접심사를 실시키로 했다. 정보원은 1건당 24만원으로 일괄적용하던 인증수수료 부과방식을 개선해 인증대상 제품의 구성과 수량에 따라 60~90% 할인율을 차등 적용토록 했다.
또 기업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품질인증 목록집' '계간 에듀넷' 등 전국학교 배포용 교육학술정보원 발간물에 품질인증 정보 게재 ▲인증제품은 조달청에 통보해 단가계약시 동일부문에 대한 인증시험 면제 ▲구매기관인 시·도 교육청에 주기적으로 품질인증 SW정보 제공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교육용 SW 품질인증은 신뢰성있는 양질의 교육용 SW를 발굴해 일선 교육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정보원이 전담기관이 돼 실시하는 제도로 해마다 200여편의 교육용 SW가 심의신청을 해 그중 60% 정도가 인증을 받고 있다.
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온라인 컨텐츠도 공인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학교에서 온라인 컨텐츠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