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여자중학교(교장 정남숙)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운동장 조회를 탈피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필요를 고려해 주제를 정하고 각 학년별로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의 날을 운영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학교의 조회가 훈화 위주의 전달식 조회였다면 이 학교는 학년별 방송조회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때로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의 강의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채워주는 학생 중심의 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6.2일 토요일 4교시에는 3학년이 먼저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로 학생들의 필요와 관심을 반영해 ‘성(性)’을 주제로 인천성폭력 상담센터 주순옥 강사를 초청 성교육을 실시했으며, 6.30일 3,4교시에는 1,2학년이 각각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를 가졌다.
특히 1학년의 테마 조회는 가정의 달 행사로 실시한 ‘가족 신문 만들기’ 수상자 3명이 나와서 신문을 만든 과정, 부모님과의 인터뷰, 만든 후의 소감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그 내용을 발표하였고, 이어서 분기별로 칭찬 인물을 뽑는 ‘칭찬합시다’의 주인공들의 칭찬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동부교육청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 수상한 3학년 김정은 학생이 ‘남북을 이어줄 다리’라는 제목의 주장 발표회 시간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이 학교 학생의 택견 시범을 보여 주었으며. 4교시 2학년의 테마 조회는 ‘효행기사 찾기’ 수상자들의 기사내용 발표가 있었다.
한편 정남숙 교장은 “학년별로 테마를 정하여 운영되는 학년별 조회가 전체 훈화 조회에서는 보여 줄 수 없는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왔으며, 딱딱하고 지루한 조회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서 학생들에게 더욱 즐겁고 유익한 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