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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총 원격교육연수원 오픈

모든 컨텐츠 신규 제작…기존 연수원과 차별화 주력


교원 연수는 수업 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기존 연수기관의 수용능력 부족으로 충분한 연수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시·도 연수원마다 비슷한 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예산의 중복 투자, 교육 과정의 질적인 형평성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교원 연수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교원 원격직무연수이다.

지난 15일, 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이 사이트(www.education.or.kr)를 오픈하고 9개 과정에 대한 1기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 원격교육연수원은 교총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정보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교총은 그 동안 현직 교원들의 직접적인 의견 수렴과 참여과정을 거쳐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교총의 원격연수는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원들에게 적합한 모든 컨텐츠를 신규 제작함으로써 기존 원격연수원들과 차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원 원격직무연수는 인터넷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교사들이 원하는 연수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교육체제를 의미한다. 원격연수시스템의 구축은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연수비용의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평생연수체제를 구축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현재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연수원은 46개가 운영 중이며 수강인원은 약 6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사설 교원 원격연수원의 경우 대부분이 ICT 과정 등 주로 컴퓨터 프로그램의 운용과 기초적 활용에 편중돼 있다. 교육청 산하 연수원이나 대학부설 원격연수원에는 ICT
활용과정 외에 교과과정 연수, 상담과정 등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으나 강사의 부족 등으로 인해 수강 인원수가 한정돼 있다.

기존 연수의 문제점은 운영상에 있어서도 일부 드러난 상태다. 각 기관들이 교원의 필요과목을 개설하는데 있어 소극적인 투자 행태를 보여 비슷한 과정들이 중복 개설되고 연수비용이 증가해 교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총에서는 원격연수원을 설립,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연수과정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교원들에게 보다 질 높고 편리한 연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각 연수과정은 실제 수업에서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위주로 만들어졌으며 학습자 스스로 학습의 분량과 진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학습자 주도형 WBT방식으로 제작됐다. 학습중간에는 강사의 실습내용을 볼 수 있는 동영상 컨텐츠가 삽입돼 교사들의 이해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의파일은 자료실에 강의 전날 저장돼 학습 전후로 예·복습을 할 수 있으며, 강의 후에도 계속 보관돼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학습자 개개인의 과제 및 진도관리를 독려하고 질문에 즉시 응답할 수 있도록 첨삭강사제도를 도입,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교총에서 오프라인으로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방학기간, 서울 지역'으로 시간과 공간이 제한돼 교원들에게 충분한 연수기회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원격교육연수원 설립으로 교총에서의 연수를 희망해온 많은 교원들이 활발하게 연수를 받을 수 있고 교총 또한 전문직 교원단체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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