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전자우편과 게임오락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2 청소년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4세 인터넷 이용자들이 전자우편(76.4%)게임오락(55.7%)여가활동(37.9%)순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데 비해, 15∼19세 인터넷 이용자는 게임오락(72.9%)전자우편(71.1%)교육관련(48.0%)의 순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인터넷 이용장소는 15∼19세는 82.0%가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학교직장에서는 40.2%, PC방에서는 31.2%가 이용하고 있었고, 20~24세 인터넷 이용자는 68.0%가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학교 및 직장은 45.2%, PC방에서는 31.8%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주당 TV시청시간은 15∼19세와 20∼24세가 각각 22.4시간, 22.7시간으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평균(23.7시간)보다 짧았지만 CD와 테이프의 연간 구입량은 15∼19세가 각각 3.2개와 4.6개, 20∼24세가 각각 3.0개와 4.8개로 15세 이상 전체평균(1.7개, 2.5개)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1년 동안 공연전시장체육시설을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도 15∼19세 68.5%, 20∼24세 75.1%로 15세 이상 전체평균 39.9%를 압도하는 등 문화시장 전반을 이들 연령층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6개월(2001. 9.∼ 2002. 2.)동안 15∼19세 인구 중 '정보화교육을 받은 비율'은 62.9%, '독학'은 4.7%, '교육을 받지 않음'은 32.4%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규교육으로 정보화 교육을 받은 청소년의 비율은 58.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