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전국의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전국 초․중․고 468개교를 표본 추출한 후 112,191명의 신체발달상황 및 37,401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가 발표되었다. 즉 전국의 초 1․ 4학년 및 중․ 고 1학년 학생들이 지정된 검진전문 병․의원을 개별적으로 직접 방문하여 신체발달상황 및 건강검진을 실시하였다. 검진기관 선정은 국민건강보험법상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 중 학교장이 2곳 이상을 선정하였다.
그 결과 가장 흔한 건강이상은 치아우식증을 포함한 구강질환이었다. 검진항목이상 평균개수의 절반 정도를 치과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평균수치로서 제시된 주요 구강질환 포함시 학생 1인당 1.22개, 구강질환을 제외하였을 때 학생 1인당 0.65개로 나타났다.
이번 신체검사에서 구강검사는 크게 치아상태(우식치아, 우식발생위험치아, 결손치아 검사)와 구강상태(구내염 및 연조직질환, 부정교합, 구강위생상태)를 검사하였다.
이들 각각에 대하여 학교별로 살펴보자. 먼저 치아상태로는 치아 우식증(츙치)은 초등학생 41.41%, 중학생 43.84%, 고등학생 47.02%이며, 치주질환(잇몸병)은 초등학생 0.41%, 중학생 10.03%, 고등학생 14.85%이며, 부정교합(아랫니와 윗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아니한 상태)은 초등학생 6.34%, 중학생 11.92%, 고등학생 12.82%이며, 결손치아는 초등학생 0.46%, 중학생 2.02%, 고등학생 3.54%이다. 학교별이 높아질수록 치아 이상이 더 심하여짐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구강상태에 관하여 살펴보자. 구내염(입 안 조직에 생기는 염증)은 초등학생 0.47%, 중학생 0.55%, 고등학생 0.72%이며, 구강위생 초등학생은 우수가 30.46%, 보통이 59.90%, 개선요망이 9.64%이다. 중학생은 우수가 29.33%, 보통이 57.95%, 개선요망이 12.70%이다. 고등학생은 우수가 27.80%, 보통이 60.21%, 개선요망이 11.90%이다.
학생들은 치아와 구강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모른다. 나중에 이를 뽑거나 잇몸 소파수술을 받고나서야 후회한다. 물론 학교의 여건도 충분하지 않지만 학생들의 건강한 치아와 구강상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 같다
학교교육에서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치아와 구강 위생에 대하여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학교교사들은 학생들이 건강한 치아를 갖고 우수한 구강상태를 갖도록 적절한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식사이후 학교교사들은 열심히 양치질을 하지만 학생들에게 충분한 지도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점심식사 후 학생들에게 이닦기 지도를 강화하여 생활화하여야 하겠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당신의 자녀라 생각하고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반드시 하도록 적극 지도하여야 하겠다. 학교관리자들도 점심 식사 후 학생들이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하겠다.
학교의 담임, 보건교사, 영양교사 등은 구강보건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잇솔질 방법 및 치아 질병 예방 교육을 하여야 하겠다. 학생들에게 양치질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교육하여야 하겠다. 건강한 이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하고,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교육시키고, 습관을 들이도록 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치아와 구강건강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를 적게 마시도록 유도하여야 하며 불소용액 양치를 1주일에 1번이라도 실시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모든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평생에 걸친 치아와 구강건강을 위하여 학생들의 구강보건교육을 학교에서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