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스위스에서 하루 더 머물고 싶었지만 여행 일정에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하는 길은 지루하기 까지 하였다. 밀라노가 가까워오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주변경관을 볼 수 없었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면적은 한반도의 약1.5배로 약 5,700만 명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로마교황청이 있는 가톨릭의 본산지로 98%의 국민이 가톨릭을 믿고 있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 있고 가는 곳 마다 거대한 성당이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고대의 화려한 전통과 유물을 간직하며, 현대의 최첨단 패션과 유행을 잘 융합시키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 대륙에서 지중해 쪽으로 장화처럼 뻗어 나와 있는 반도국가 이다. 로마제국의 찬란한 역사와 르네상스의 화려한 꽃을 피운 곳으로 줄리어스 시저 등이 활약한데 이어, BC 27년 아우구스투스가 왕위에 오른 것으로 시작된 로마 제국은 그 뒤 아프리카 북부는 물론, 중동과 영국에까지 손을 뻗치는 큰 제국을 이루었던 나라라고 한다.
이탈리아 국경 KOMO는 온천지대로 유명인의 별장이 많다고 한다. 물이 많아 호수가 아름다운 관광의 도시를 지나 밀라노에 도착하였다. 밀라노는 패션의 거리인 갤러리아와 두우모 대성당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버스에서 내려 한참 걸어서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미사를 보고 있었다. 도모성당 앞은 넓은 광장이 있어 광장문화가 융성했던 시대를 말해주고 있었다.
두우모 성당은 3,159개의 동상이 있고 종탑이 없는 성당이라고 한다. 라폴레옹이 보수하였으며 두우모 성당을 정신적 지주로 삼았다고 한다.
화가이자 건축가이며 비행기까지 설계한 레오나르드다빈치는 그의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하여 많은 업적을 남겨서 로마공항도 레오나르드다빈치 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대리석, 이탈리아가구, 패션(와이셔츠, 넥타이 등)과 밀라노에서 많이 생산되는 포도는 와인으로 생산되어 미식가의 입맛을 돋운다. 밀라노 시내에서 전통 피자와 스파게티에 와인을 곁들여 저녁을 먹고 시내를 벗어나 처음으로 별4개짜리 호텔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유명한 서적으로 알려진 물의 도시 베니스로 이동하였다. 베네치아 항에서 현지에서 직행버스라고 하는 배에 옮겨 타고 전쟁에 밀려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갯벌에 나무를 박아서 건물을 지었다는 아드리아 해(海) 인공도시 베니스에 내렸다. 물고기 모양으로 생겼고 112개의 작은 섬으로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카사노바가 걸었다는 탄식의 다리는 사형선고를 받고 마지막으로 가족과 멀리서 볼 수 있는 건물과 건물을 잇는 작은 다리인데 이 다리를 건너고도 유일하게 살아난 사람이 카사노바라고 한다.
가면 축제가 열리는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성당은 모자이크성당, 천정을 금으로 입힌 황금성당이라고 한다.
99m 높이에 있는 천사상인 가불레 상은 황금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광장 옆 건물에 있는 무라노 글라스 유리세공 공장에서 크리스털 제품 만드는 모습을 보고 휘황찬란한 제품을 구경하고 주변의 상가에서 쇼핑도하였다. 산마르코 광장에는 비둘기 들이 너무 많아 관광객과 친해져 있어 아이들 머리위에도 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베네치아에서 1박을 하고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플로렌스로 이동하였다.
‘신곡’의 작가인 단테의 생가를 보면서 우리처럼 생가 복원을 위해 많은 돈을 드리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는 그들의 문화에 감동하였다.
오래된 건물의 벽에 이곳이 단테가 생활하던 곳이라고 작은 표찰, 현수막과 흉상을 볼 수 있었고 마당 바닥에는 단테의 얼굴 부조가 새겨진 대리석이 가이드의 소개로 발견 할 수 있었다.
문예부흥의 발상지인 피렌체에 도착하였다. 베네시아는 이탈리아의 옛 수도였다가 로마로 옮겼다고 한다. 피렌체를 대표하는 두우모 성당은 분홍색 초록색 대리석으로 고딕체로 지어졌다고 한다. 코로스쳐치 성당도 구경하고 가죽 옷이 제품이 부드럽고 우수하며 세일을 한다고 하니 아내가 내 상의를 한 벌 사주겠다고 하여 옷을 골라보았는데 유럽인 체형에 맞추어 만들어서인지 내 몸에 맞는 옷이 없다.
아내는 나오다가 한국인 종업원의 안내로 여자 옷 코너로 가서 옷을 입어보니 맞춘 듯이 잘 맞았다. 미안하여 안 사려고 하는 것을 내가 봐도 잘 맞으니 사라고하여 이탈리아 여행 기념으로 가죽옷 한 벌을 건져왔다.
피렌체 공화국의 정치 무대였던 시뇨리아 광장 등을 관광하고 마지막 밤을 보낼 로마로 향하였다. 한인식당에서 상치(배추종류의 야채)에 돼지고기를 얹어 맛있게 저녁을 먹고 교외에 위치한 호텔에 투숙하였다.
로마 바티칸시티 교황청을 향했다. 가는 길에 가로수로 심어 놓은 나무가 우리 소나무와 너무 닮았다. 소나무와 잣나무를 접붙인 것 같은 나무가 우리에겐 너무 친근감을 안겨주었다. 로마는 나무, 물(분수), 조경이 잘되어있고 시내를 흐르는 아르노 강에 민물고기가 많은데 이 곳에서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올리브나무가 많아 올리브로 만든 관광 상품이 많았다.
세계3대 박물관의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을 수신기를 지급받아 설명을 들었다. 카톨릭의 총 본산지인 성베드로 성당과 미켈렌젤로 걸작품인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소 성당을 관광하였다. 교황바오로 2세 무덤이 있는 지하무덤도 관람하고 나와 교황청 넓은 성당에서 현 베네딕토 교황이 집무하는 방도 바라보고 수많은 관광객 속에 끼여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탈리라 전통식으로 오찬을 즐겼다.
오후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되었던 진실의 입, 콜로세움(투기장(鬪技場) 내부를 구경하며 허물어진 모습 그대로 후손들이 볼 수 있어 이들의 문화제 보존방식에 찬사를 보내게 되었다. 스페인 광장 등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볼 수 있는 문화유적들을 관광하고 마지막으로 1762년에 완성되었으며, 분수의 아름다운 배경은 나폴리 궁전의 벽면을 이용한 조각으로 이루어졌다는 바로크 양식의 걸작품인 트레비분수엘 갔는데 오른손으로 동전을 어깨너머로 멀리 던져 조각상 오른편 작은 웅덩이에 동전을 넣으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뒤로 동전을 던지고 얼른 뒤돌아보니 그 작은 웅덩이에 동전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서유럽 마지막 관광코스에서 행운의 기(氣)를 받았다는 성취감에 여행의 기쁨이 한층 고조 되어 로마공항으로 향해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