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원여자중학교(교장 오재환)는 “사랑”을 통한 양심지키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로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예로 사랑 실천 방법의 하나로 혜림원 장애우들이 만든 빵을 아침시간에 무인 판매하여 작은 양심 지키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4월1일 시작한 “사랑의 빵 무인판매”제도는 당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신하도록 해 성장기 발육부진을 막기 위해 실시한 것이 지금은 양심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자리 매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위해 부원여중에서는 빵 운반 및 동전 교환을 위한 도우미 학생을 선정하고 있기는 하나 빵 판매는 철저히 학생들의 양심 속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일치하는 경우 판매대에 녹색깃발을 설치하고,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적색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단, 적색깃발이 3회 설치될 경우 양심을 속인 학생들에게 반성 할 기회를 주기위해 빵 판매를 1일 동안 금지해 학생들 스스로 확인하고 반성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부원여중 천혜리교사는 하루에 판매되는 빵의 양은 약 200여개로 빵 판매의 이익금은 연말에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학생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무인 빵 판매를 통하여 양심을 회복하고 바른 생활태도와 가치관을 형성하며, 또한 장애우와 함께 하는 삶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학생들 스스로 느끼게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