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을 하는 데 역할모델(role model)은 동기 부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고흐는 '만종'의 밀레를 자신의 역할모델로 삼고 그와 같은 위대한 화가가 되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의 열정을 불태웠다. 역할모델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고 효과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역할모델은 또 하나의 스승이다.
▶ 우리 가까이에 있는 훌륭한 조언자들
모든 창조는 모방에서부터 시작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이미 성공한 사람을 모델로 삼아 그 사람을 모방할 필요가 있다. 쉽게는 책을 통해서 위대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둘러보면 우리 가까이에도 배울 만하거나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휴대폰 업계의 최고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노키아의 '드탕 마란'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둘러보면 주변에는 우리를 격려해 주고 가르쳐 줄 훌륭한 선후배와 동료들이 있다. 그들 모두가 우리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고 또 조언자가 될 수 있다.
2003년 노키아 전 직원의 40%에 해당하는, 세계 각지에서 선발한 2만 명의 직원이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이때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드탕 마란.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우수한 인재였던 것은 아니다. 인턴사원으로 노키아 프랑스연구개발센터에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드탕은 복잡하고 힘든 연구를 만나면 허둥대기 일쑤였다.
드탕이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정식 직원이기 되기 직전, 프랑스연구개발센터에 새로운 주임이 부임해 왔다. 바로 연구개발의 유명한 대가 '카멜'로,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 놓는 데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카멜은 전형적인 독일인으로, 엄격하고 정확하며 동시에 경험이 풍부하고 박식했다.
이것은 빨리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던 드탕이 원하는 모든 것이었다. 여러 번 생각하고 고민한 후에 드탕은 카멜을 찾아가 조수가 되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고, 카멜은 드탕의 용기와 학구열에 감동받아 그의 요구를 수락했다. 이때부터 이 훌륭한 스승의 지도와 자신의 끊임없는 학습과 모방을 통해 드탕의 실력은 빠르게 발전했다. 1년 후 카멜이 연구소를 떠날 때 드탕은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연구개발센터의 신임 주임에 올랐다.
▶ 역할모델을 따라 하는 것도 성공의 시작
일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풀리지 않는 난제들과 만난다. 이때 그에 대한 경험도 지식도 전혀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그 분야에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조언을 듣고 따라 하거나 귀감이 될 만한 모델을 그대로 모방하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비법 중의 하나는 이미 큰 부자가 된 사람들의 방법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어떤 인물을 역할모델로 삼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일에서 성공을 거두는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나 지식에서 지름길을 찾아내고 적절한 방법을 배우는 데 능숙하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역할모델을 찾아 연구하고 모방하여 그들의 우수성을 철저하게 몸으로 체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