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원색으로 된 포스트 잍을 나눠주고 적어서 책판에 붙여보라고 해본다. 다음으로 쪽지의 내용을 구분하여 크게 ‘생명의성‘ ’책임의 성‘ ’쾌락의 성‘으로 크다란 동그라미를 그리며 구분지어 본다. 대부분84%이상이 쾌락의 성에 붙혀 진다. 생명의 성은 10%정도, 책임의 성은 5%정도이다. 쾌락의 성이 목표가 될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성폭력, 성매매, 에이즈 등으로 하나하나 아이들과 같이 나열해 본다. 성의 쾌락은 신이 준 선물이라고 혹자는 말했지만 생명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지게 한 것임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습득하게 한다. 결국 가치관 교육인 것이다.
요즘 일어나는 낮은 연령의 성폭력집단 사건은 음란물의 결과로 여과 장치가 없는 아동 청소년들은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청소년을 무성으로 보고 스스로 대체할 수 있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여하지도 않았다. 뿐만아니라 ’여성은 성에 적극적이어도 않되고 순종해야 한다’ 라는 남성 주의적 전통적 성의식이 성폭력 앞에 당하고도 숨어야하는 현실이지 않았는가?
이번 대구 초등 집단 성폭력 사건에 학부모들은 학교 향해 원성을 높혀 반응하였고 관계교육기관에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추궁했다. 교육기관은 사죄하고 즉흥적 대안을 내어 놓았다. ’CCTV설치‘와 ’음란물 패쇄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과 ’예방교육 강사 인력풀 활용‘과 ’성교육을 할 것’ 이라고 했다.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의 대안을 내어놓았다. 얼마나 급한 대안인지 짐작할만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문제가 학교가 책임지어야 한다는 인식은 잘못이다. 가정에서 인성이 어린시절 이루어지며 사회는 공영방송의 프로에서부터 사설방송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성을 상품화하여 향락적 문화를 얼마나 부추켜 왔는가?
교육으로 CCTV나 음란물 패쇄 장치로 막는 일의 일회성 대응보다 가치관적인 성교육 올바른 성태도로 전환시켜서 거짓된 성을 걸러서 스스로 자율권과 책무성을 행사하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돌려 주어야한다. 학교는 자기 의사결정이 남성의 성적 시도에 의한 NO가 아니라 여성자신의 성주체성을 갖게 하는 인간관계 성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적용하여야 한다. 우리 국민모두가 빠르게 성숙한 시민의 자세, 세계인의 자세로 돌아 서자. 그리고 이제는 가정이 사회가 화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