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엔 상처를 낫게하는 항생물질과 기쁨을 주는 엔돌핀이 있는 것인가?. 그런가하면 평화를 주는 세레토닌과 쾌감을 주는 도파민 및 안정감을 주는 바소프레신이 있다는 걸까? 아뭏든 말은 치유능력이 대단하다. 반면, 말이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언어 폭력이란 단어도 통용된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성폭력 원인 중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해자는 자존감이 아주 낮으며 약한 자를 향한 열등 극복 표현으로 성폭력을 저지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자존감을 높히는 말은 어떤것일까? 고 1학년 남학생들 대상으로 창의적 재량 시간에 성교육의 한 영역으로 자존감을 높히는 수업 중 ‘나의 자존감은?’이란 표현을 할 때 반응은 다양했다.
먼저 선생님으로부터 자존감을 높아질 때, "열심히 해야 겠네" "똑똑하네" "착하네" "잘하네" "참 잘하는 구나" "참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나" "공부 잘하게 생겼다" "아파 보이는구나" "니가 제일 낫다" " 못하는 게 없구나" " 너는 할 수 있어" "넌 인물이 훤칠하구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나" " 착하구나"
부모님으로부터 자존감이 높아질 때, "착하다" "요즘 부쩍 잘하는구나" "착하구나" "오늘 학교 쉬렴, 너는 할 수 있어" " 건강도 챙겨야 지" " 인물이 되어서 뭘 해도 어울린다" "역시 너다"
친구로부터 자존감이 높아질 때 "킹왕쨩" "잘하네 님쨩!" "와! 너 잘한다" "너 정말 멋있다" "선생님 얘 아파요" "킹왕쨩이네" "힘내" "너같은 친구가 있어서 좋다" "장동건 닮았다"
반면, 자존심을 낮추는 말 들로는,
선생님으로부터 자존감이 낮아질 때, "선생님 에게 못하는 말이없네" "닥쳐라", 학성고 가는 나에게 중3 선생님께서 "니가 시내가면 뒤에 밖에 더하나" "공부 이것 밖에 못하니" "멍청한 놈" "공부도 못하는게" "어디 대학갈래" "친구보고 배워라" "공부 좀 해라" "거짓말 좀 하지 마" " 니 맞추면 다 맞추겠네", "다른 아이와 비교할 때" "뒷통수 ‘퍽’ 칠 때"
부모님으로부터 자존감을 낮아질 때, "성적이 이게 뭐야" "그게 성적이냐" " 너 이것 밖에 오르지 않니" "멍청한 녀석,성적이 이게 뭐니" "누나 반만 닮아라" "다른애 들은 잘하는데 니는 왜 이 모양이냐" "남자는 힘든 일도 맡아 해야 한다" "누구 아들인지 몰라" "OO대학이나 갈수 있겠나"
친구으로부터 자존감을 낮아질 때, "모의고사 몇 등급이야"' "그게 성적이냐" "너 좀 잘해라" "모의고사 몇 등급이야" "꺼져라"
아이들은 가정에서 출발하여 학교에서 온종일 선생님과 친구들의 말세레를 받으며 성장한다. 이제는 더 이상 아이들이 받아 들이지 않는 지도는 소용이 없다. 그들의 자존감을 지켜 주는 일이야 말로 학업성취는 물론이고 삶의 가치관을 통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들에게 기쁜 물질로 구성된 좋은 말 즉, "공부 좀 해라" 대신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나" 로 주체성을 돌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