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반 종강파티 장면>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기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서령고는 21세기 평생학습사회를 맞이하여 2002년부터 교내에 첨단시설을 갖춘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독서문예창작' 등 총 세 개의 강좌를 개설해 운영해 오다 최근 들어 지역민들의 호응이 커지자 요리반을 새로 개설하기도 했다. 특히 요리반은 가정에서 손님 접대 및 가족을 위해 실용성이 크기 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앞을 다투어 수강하고 있다.
<중국어반 수업 장면>
4월부터 12월까지 일주일에 두 시간씩 강의가 진행되며 연말에 종강식을 갖고 소감문 발표, 중국어로 노래하기, 요리시식회 등 결과물 발표대회를 갖기도 한다. 강좌가 끝날 때마다 수강생 및 강사선생님들이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다음 강좌를 고대하는 등 그 호응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반 수업 장면>
이밖에도 서령고는 2007년부터 시청에서 운영하는 검정고시반에 우수 강사진을 파견하여 평생학습을 적극 돕고 있다. 시청 검정고시반은 2007년 3월에 개강하여 약 5개월 만인 8월에 고졸검정고시에 여섯 명이 합격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검정고시 졸업생들 중에는 4년제 대학에 합격한 경우도 있다. 올해 한서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한 고윤미 씨는 "어려서 어머니의 병간호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으나 다시 검정시험에 합격하고 대학까지 합격하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배움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요리반 실습 장면>
이에 앞서 서령고는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학교평생학습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평생학습관이란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과 시설·설비를 이용하여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실시, 소개의 목적을 달성한 학교들에 대해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비롯 각종 행정 편의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검정고시반 수업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