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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적당한 수준으로 속도를 내야

드디어 서울시교육감이 결정되었다. 어느 지역보다 관심이 많았던 지역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역할을 해온 지역이기 때문이다. 서울교육이 15개시도에 직간접으로 교육의 영향을 많이 끼쳐왔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느 분이 교육감에 당선될지 숨을 죽이며 지켜왔던 게 사실이다.

공정택 후보가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싶다. 선거기간 동안 피를 말리며 선거운동에 임했을 것인데 그게 열매로 나타났으니 기쁨이 그지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쁨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을 짊어졌으니 그 짐을 함께 하는 모든 교육식구들과 함께 지고 가야 할 것이다.

공 교육감께서는 평생 50년 가까이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경륜이 높으신 분이시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공 교육감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아직 젊은 분 못지않게 넘쳐흐르는 건강미가 전국 모든 교육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교육정책들이 밤하늘의 별과 같이 반짝반짝 빛나 새바람을 줄 것 같다.

공 교육감께서는 이제 공약으로 내세운 모든 교육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손에 의해 뽑혀진 교육감이기에 조금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 과감한 추진력으로 서울교육을, 아닌 우리나라의 교육을 한 단계 높여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을 선도해 나갔으면 한다.

이제 방향이 잡혔고 키를 움직이는 교육수장이 되었으니 속도를 붙여야 할 것이다. 바른 방향이라면 속도를 늦추면 안 된다.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이 멀기에 그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적당한 수준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름만 낭비하는 꼴이 되고 만다.

그리고 낙선한 후보자들의 교육정책이라 할지라도 검토해 보아 교육정책이 옳고 추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것 또한 받아들여 추진하면 어떨까 싶다. 내 것만 고집하지 말고 남의 것도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도 필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 소수의 목소리도, 반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분들도 학생들과 자녀들의 교육을 생각하고 아끼는 분들이기에 귀를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 또 직접 가서 보아야 한다. 나아가서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교육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제선진국 못지않게 교육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세계수준의 교육이 우리나라의 중심부인 서울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그리하여 한국교육이 더 나은, 더 좋은 교육여건 속에서 신나는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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