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경기도교육감 도민 직선 50여일을 앞두고 후보자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도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5명이다. 언론에서는 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출마자를 6명 정도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하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사무소를 개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접어든 송하성(56·경기대학교 서비스전문대학원 교수) 후보자를 2월 14일(토) 10:00 만났다.
▲ 교육감 출마 동기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경제·행정·외교 그리고 국내외 교육현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추구하고자 한다. 숲 전체를 보고 교육을 해야 한다. 경기교육을 이대로 두면 국고 손실이 엄청나다.
▲ 송 후보가 경기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경기교육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람이 10명 중 7,8명이다. 능력이 있는 학생이나 부족한 학생 모두 꿈을 키워야 하는데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은 쓸모있는 몇 그루의 나무를 잘 기르는 것이 아니라 아름드리 숲을 가꾸는 일이다.
▲ '책임교육'과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는데?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고 각급학교가 제 역할을 하면 공교육은 올바르게 제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교육이 가장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교육은 변화를 수용하고 거기에 맞추어 나가야 한다.
▲ 과거 대학 총장과 교육차관 경력 소유자가 교육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자리가 능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후보자의 생각, 철학이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느냐가 중요하다.
▲ 전공한 분야와 현장교육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공경제학은 정부 예산과 재정을 다루는데 학교 교육도 중요하게 여긴다. 경제는 '먹고 사는 것'이고 교육은 '다음 세대의 터전을 준비하는 것'이다. 교육과 경제는 떨어질 수 없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 경기도 교육예산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은?
선생님이 잘 가르치는데 예산을 투입할 것이다. 빌게이츠도 "교육의 핵심은 선생님이다"라고 했다. 잡무로부터 해방시키고 연구시간을 확보하겠다. 재교육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 교사 능력을 높이겠다. 그리고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
▲ 정책으로 내세운 고교 무상교육은 법률적으로 볼 때 교육감 권한 밖인데?
교육감 규칙으로 할 수 있는 수업료 무상을 말하는 것이다. 3,000억 정도가 소요되는데 교과서값과 운영지원비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 탄력적인 고교평준화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교육감이 되면 의정부, 안산, 광명 지역을 당장 평준화하겠다. 평준화지역에서도 내신에 의한 학교 선택제를 실시하고자 한다.
▲ 교육철학은?
아이들의 꿈을 이루게 해 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뇌세포에 들어있는 정보, 지식, 창의력이 국부(國富) 중 국부인 것이다.
▲ 득표 전략은?
감동과 진실은 살아있다. 도민의 마음을 믿는다. 도민의 동의와 감동을 이끌어 투표장에 나가도록 하겠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세대는 고생해도 우리 자녀들은 꿈을 이루게 하겠다. 그러기 위해 경기교육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변화되어야 한다. 책임교육으로 경기교육을 변화시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