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를 가져가야 하는데 깜빡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주머니에는 항상 잘 접혀진 비닐봉투가 있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서호중학교 학부모)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서호중학교 학부모가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4월 18일(토) 오후,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에 서호중학교 학생 16명, 교사 6명, 학부모 4명이 참가하여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에 대하여 공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3:00. 참가자들은 학교 파고라에 모여 유의사항을 들은 후 서호천을 따라 항미정에 도착하여 서호의 축조연대, 항미정의 유래, 서호낙조에 대해 공부하였다. 이어 축만제에서 소나무 수령을 계산하고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 서호납줄갱이와 그 물고기가 멸종된 원인을 배웠다.
서호공원 무궁화 단지에서는 무궁화에 대해 일본인들이 심어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무공화의 특성, 무궁화의 올바른 가지치기, 가꾸는 방법 등을 익히고 우리 민족정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호천 유입구인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오염의 원인, 오염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호중 봉사학습부장인 이은선 부장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여 교육의 성과를 높였다.
이어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농업과학관을 방문하여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하여 공부하고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배웠다.
정리단계에서는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여 새롭게 알게된 사실, 느낀 점, 나의 각오 등을 발표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의 지구살리기 실천사례, 참가소감 발표에 이어 교사들의 소감, 학생들에게 당부사항 발표가 있었다.
2005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관 교장은 "서호중학교 학생만큼은 서호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우리는 아는 만큼 대상을 사랑하게 된다. 애교심, 애향싱은 애국심으로 이어지고 인류애까지 나아간다"고 말하며 "오늘 배운 내용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려주어 서호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게 하자"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