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초·중등 전 학교에 독서인증제를 확대 적용하고 도서관 활용 수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25일 부산교육정보원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급 학교별 독서인증제 운영사례 및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전 학교에 독서인증제를 확대 적용하고 도서관 활용수업 활성화를 위해 주당 1∼2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다. 독서인증제에 따라 초등학생은 연간 75권을 중학생은 45권, 고등학생은 30권을 최저 독서량으로 설정했다.
또 학교 운영비의 3% 이상을 도서구입에 할애하고 전집류 등의 일괄 구입은 지양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생들에 대해 2차례에 걸쳐 대입수학능력고사 유형의 변별력 있는 문항을 출제해 평가하고 이를 수행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평가 기준에 미달한 학생은 재도전하게 하는 독서유급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권장도서를 읽은 후 사이버 공간에서 독서한 내용을 자신이 평가하는 독서촉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독서경시대회도 인증제와 평행해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청 독서교육 관계자는 "학생의 독서수준을 무시한 양적 목표 달성보다는 선택한 책을 자신의 독서력에 맞게 생활화하는데 중점을 맞춘 것"이라며 "학교별 실정에 따라 교과 수업과 연계해 선택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