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문화원이 주최한 '제12회 청소년 문학제 백일장' 10일 서산시 문화원에서 열렸다. 오전 10시가 되자 서산시문화원 좁은 안마당에는 서산시·군에서 몰려든 문학 지망생과 지도교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어디를 가나 벚꽃향기가 그윽하고, 어디를 둘러보나 꽃이 아니 핀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계절에 학생들의 문장 실력을 겨루는 백일장이 개최된 것이다. 각자 연필을 곱게 깎아들고 새하얀 원고지 칸을 빼곡이 채워 가는 학생들을 보며 리포터는 한국문학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해 흐뭇했다.
서령고에서는 이 대회에 1, 2학년 학생 18명 참가, 글제 '아버지'에 맞춰 각자의 실력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