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대의원회에서 선출하던 방식을 대규모 집회인 전국교육자대회로 바꿔 첫 실시하는 제29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오는 11월 23일 서울 올림픽제1경기장에서 전국 교원들의 열기 속에 치루어진다. 이날 전국교육자대회에 참석한 각급학교 분회장 1만1천5백여명, 대의원 4백21명, 시·군·구교련회장 1백70여명 등 1만2천여명은 새천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한국교육계를 대변할 새 회장을 뽑는다.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새회장 선거를 3달 앞둔 지난 20일 선거일정과 구체적인 시행규칙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각 시·도교련은 9월1일부터 10월11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고 △9월20일 교총회장 선거를 공고한다. 이날부터 10월9일까지 교총회장 입후보자에 추천서를 교부한다. 이어 △10월12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후보자 및 선거인수를 확정한다. 그리고 △10월18일자 본지(한국교육신문)에 후보자 자기소개문과 추천이유서를 1차 공보한다. △11월1일 1만2천여명의 선거인단에 투표안내문을 송부하고 △11월15일자 본지에 후보자 자기소개문을 2차 공보하고 △11월23일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교총 회장 입후보자는 교총정관시행세칙 제31조에 따라 중앙대의원 30인 이상(1개시·도 5인이내) 추천을 받아 등록해야 하고, 교총 회장 선거인 명부는 9월1일부터 시·도교련별로 작성되고 9월20일부터 해당 시·도 시·군·구교련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선거인 명부 작성기간중 분회장이 선출되지 않거나 교체된 학교의 경우 조속히 분회장을 선출해 시·군·구교련에 알리면 된다. 이같은 선거방식의 개선으로 교총의 새회장은 명실상부한 전국 교원의 구심점이 되고 교총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교총조직 내부적으로는 회장선거에 뿌리조직인 학교분회장이 참여하게 돼 분회가 활성화 되고 회원의 소속감과 일체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거와 병행해 한국교총은 전국교육자 대회를 통해 교원들의 결집된 의사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교육공약의 실천을 촉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