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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스승의 날 행사, 교육차원에서 실시하자

오늘 아침 7시 40분부터 10분간  매주 월, 수요일에 실시하는 LT(Leadship Training)교육 시간에 젊은 여선생님께서 훈화를 하셨다. ‘스승의 날’에 관한 훈화였다. 스승의 날의 유래와 스승의 은혜와 스승에 대한 감사 등이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은 보통 말이 아니다. 선생님을 아버지와 임금님과 동격으로 본 것이다. 자녀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의 위치만큼 높은 분이 선생님이시다. 백성들이 가장 신뢰하고 받드는 위엄있는 임금님의 자리만큼 높은 분이 선생님이시다.

그래서 스승의 날은 어느 날 못지않게 좋은 날이다. 선생님이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를 다시 한 번 느끼고 감사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내 자녀처럼, 내 형제자매처럼 사랑하고 있다. 이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던 학생들이 세월이 지나면 선생님의 은혜를 느끼며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고 나중에 유명한 사람이 되어 누구보다 선생님을 먼저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스승의 날이 지정되어 스승의 날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승의 날은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를 다녔던 모든 분들도 이 날은 꼭 기억하며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일선학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 갖기를 너무 부담스러워한다. 밖에서 보는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갖지 않기도 하고 스승의 날이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 구석에 자리잡기도 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교육차원에서 스승의 날 행사는 학교실정에 맞게 가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제1회 단축마라톤 및 걷기 대회’를 실시한다. 울산태화강고수부지에서 아침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선생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달린다. 선생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걷는다.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승의 노래를 부르며 함께 달린다.

함께 달리고 함께 걸으면 함께 하는 선생님이 떠오를 것이고, 함께 했던 유, 초, 중의 선생님이 떠오를 것이다. 여러 선생님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갈 때마다 선생님은 나의 마음에 어버이인 것을 느끼며 감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배우는 이들에게 많이 떨어진 체력을 보완하게도 된다. 심폐지구력 향상을 통해 체력의 중요성 고취 및 신체의 균형있는 발달을 도모하게 될 것이고 끝까지 참고 달리는 과정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게 될 것이다. 또한 결승점까지 달리고 걷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르게 될 것이다.

비록 6㎞의 단축마라톤이지만 이 대회를 통해 3년간의 배움의 과정이 42.195㎞를 달리는 마라토너와 같은 것임을 알게 될 것이고 체력이 곧 실력임도 알게 될 것이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함을 알게 될 것이고 나아가 마지막까지 완주하는 것도 상을 받는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도 중요함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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