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교육청 지정 다문화중심학교인 인천공항초등학교(교장 김난영)에서는 25~26일 1박 2일간 교내 운동장에서 '만남과 소통의 무지개 가족 캠프'라는 주제 아래 다문화가정과 결연가정이 함께 하는 뒤뜰야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일본, 필리핀의 다문화가정과 결연가정이 함께한 행사로 총 7개 가정 27명이 참여했는데 첫 날에는 야영 준비를 시작으로 각 나라 전통 음식 만들기, 다문화가정 엄마가 들려주는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등으로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둘째 날에는 백운산 및 영마루공원 등 영종도 일대를 여러 가족이 함께 자전거로 하이킹도 실시했다.
특히 '엄마가 들려주는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 다문화 이해 교육 코너에서는 6학년 이준엽 학생의 어머니 요코이 하루미씨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일본어로 일본의 전래동화를 읽어 주어 참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일본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후 이준엽 학생은 “캠프를 통해 엄마의 나라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1박 2일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통하여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빛 아래서 다문화가정과 결연가정 사이의 이야기꽃을 피웠던 시간은 서로간의 문화를 이해하며 세대와 나라를 초월해 함께 한 즐거운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