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10일 인천시내 다문화가정 300여명과 함께 내 고장 인천을 탐방하는 역사기행 행사를 개최했다.
서인천 JC와 연계하여 함께 추진한 역사기행은 한국 문화에 낯설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인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특별히 마련된 행사다.
인천도호부청사를 시작으로 월미도 항만, 수도국산 박물관, 송도 신도시를 둘러봄으로써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통역이 지원되어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송도 신도시에서는 백일장이 진행되어 역사 기행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역사기행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이번 역사 기행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 인천이 무척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학부모들과 학생이 함께 한 이번 역사기행은 다문화가정이 내 고장 인천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애향심과 사회 적응력을 길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