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흥고등학교(교장 지혜경)는 학생들의 두발지도 문제 해결과 학부모와 자녀간의 따뜻한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학부모 미용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희정 학부모를 비롯한 2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미용봉사단은 학생들의 두발을 한 달에 한번 금요일 7교시마다 정돈해주고 있는데 첫 봉사활동은 지난 6월18일 20명을 시작으로, 9일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미용 봉사실을 찾아 머리를 깎기도 했다.
학생들의 머리를 정돈해주는 이희정 학부모는 “정말 내 아이의 머리를 손질하는 마음이 든다” 며 “머리를 손질하는 동안 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 아들의 관심사나 학교생활도 더욱 이해가 가서 좋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하는 강만선 학생부장은 “교내에서 두발 정돈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미용비용 1000원으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 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두발정돈을 한 이병호(2학년) 학생은 “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하면 미용실을 찾아갈 시간이 없어서 고민되었는데 전문가와 다름없는 어머니들 손으로 교내에서 정돈 할 수 있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다니 마음이 흐믓하다”며 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