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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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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많이 해야

오늘 아침은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하루 일과를 열었다. 담당선생님께서는 명심보감 정기편의 12번째 문장을 강의하셨다. 집중력이 떨어져 강의 내용을 듣지 못해 아쉽다. 혼자서 인성교육의 시간을 가져본다.

“定心應物(정심응물)하면 雖不讀書(수불독서)라도 可以爲有德君子(가이위유덕군자)이니라.”
‘마음가짐을 안정되게 하여 모든 일을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있다.’

定心(정심)에서 定은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다. 첫째가 '안정되게 하다'로 해석될 수 있다. 마음을 안정되게 하다의 뜻이 된다. 둘째는 '편하게 하다'로 해석될 수 있다. 마음을 편하게 하다. 셋째, '착하게 하다'로 해석될 수 있다. 마음을 착하게 하다. 다음은 '일정하다'로 해석될 수 있다. 마음이 일정하다. 즉,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應物(응물)은 사물을 대하다. 모든 일을 대하다로 해석하면 된다.

定心應物(정심응물)은 마음을 안정되게 하여 사물을 대하다. 마음을 안정되게 하여 모든 일을 대하다로 해석할 수 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참 좋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공부가 제대로 될 수가 없다. 마음을 안정되게 해서 공부하는 것이 정도라 하겠다.

또 마음을 편하게 해서 모든 일을 대해야 한다.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어도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는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앉아 있어도 쉼이 편안하지 못하게 된다.

또 마음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일정하지 않고 시시때때로 변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목표를 세우는 것도, 공부를 읽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일정하지 않으면 이루기가 어렵다.

마음을 착하게 하는 것은 덕을 가진 군자, 즉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선결조건이라 하겠다. 마음이 착하지 않으면 하는 것마다 정도를 벗어나게 된다. 출발이 착하지 못하니 끝도 착하게 끝이 맺어지지 않는다. 마음이 악하면 하는 것마다 악한 것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면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많이 하고, 학문을 깊이 있게 닦았다 해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실력 있는 인격인이라 말할 수 없다.

덕이 있는 군자, 즉 실력이 있는 인격인이 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지적한 것 마음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착하게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일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덕이 있는 군자, 실력 있는 인격인이 되기 위해서는 실력을 위한 독서가 필수적이다. 책을 읽는 것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이뤄져야 할 것 중의 하나이다. 실력 없으면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없다.

덕이 있는 군자가 되는 것, 즉 실력 있는 인격인이 교육목표가 되어야 한다면 마음이 좋아야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우리학교에는 51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1년에 책 51권을 읽도록 권장하고 있다. 평소에 읽지 못한 학생들에게 방학을 통해 충분히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야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성실하고 유능한 학생이 되는 것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은 자신을 변명하고 핑계하는 것밖에 안 된다.

이 문장의 핵심은 마음도 편안하게 가지고 책도 많이 읽는 것이라 생각된다. 여름방학 중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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