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분야 마이스터고인 인천전자공업고등학교(학교장 박영조)는 지난 20일 10명의 인솔교사와 131명의 1학년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체험학습 및 외국어 연수 차 필리핀으로 향하였다.
전교생 150명 중, 131명이 참여하는 이번 해외 체험학습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한 마이스터고 운영지원비를 통해 학교에서 약 70%의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학생이 부담하게 된다. 학생들은 다음달 10일까지 필리핀 다바오 시(시장 Inday Sara Duterte)에 머무르면서 어학연수 및 봉사활동과 체험학습에 참여하게 되며, 이 모든 행사는 필리핀 다바오 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입소식에서 박영조 교장은 이번 해외 어학연수가 글로벌 인재로서의 첫 출발점임과 동시에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라 필리핀을 통해 해외취업의 활로를 개척하려는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누구든지 해외취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을 밝혔다.
20일간 진행되는 이번 해외 어학연수 기간 동안 박 교장은 세부 시의 CDU(Cebu Doctor's University)를 방문,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MOU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우수한 기술과 CDU에서 진행되는 외국어 교육과정 및 해외 취업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우수한 인재를 해외에 취업시키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필리핀은 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노동 가능 인구의 20%가 제3국으로의 해외 취업이 보편화된 국가다. 또한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어 연수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필리핀이 해외 취업의 교두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향후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기술력과 실무 영어 구사능력이 향상되면 글로벌 핵심 기술인으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