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신문을 읽다보면 ‘세상 말세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말투가 애늙은이같이 보일지 모르겠으나 사실 맞는 말이라고 본다. 정치야 모두가 알다시피 각자의 기준과 판단에 따라 보기에 사람들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이 문제는 가히 충격적이다.
그것은 성(性)이라는 분야. 존중받아야 하는 이 성(性)이라는 문화가 피폐해졌고 타락해졌고, 더러워졌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지 않을 래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성폭행, 성희롱, 성매매 등 성을 마구잡이로 짋밟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대책을 세우는가. 그리고 전에까지 어떤 대책을 세웠었는가? 이런 것들은 교육의 생산지인 학교에서 바르게 배웠어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성의 문란함에 학교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선생님의 말씀과 일본의 문화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일본이 왜 문란한지 나와있다. 외국의 문물을 급히 받아들이다 보니 이렇게 성이 문란해 졌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앞서 받아들인 일본의 모습을 보고서 우리나라는 느낀 점이 없었을까? 그리고 그동안의 대책은 세우지 않았을까? 가장 중요한 미래의 일꾼인 학생들에게 있어서 대책은 세웠는가?
물론 대책은 세웠다고 본다.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과 의식을 확립시키고자 1년간 성교육 배당시간을 지정해 놓고 교육을 시킨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시간을 원칙대로 재대로 된 성교육을 시행했는지 학교에게 질문하고 싶다.
왜 요즘 들어서 학생들의 성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아이를 갖고 낙태를 하는 일이 잦아지는지, 그러면서 학교는 그런 학생들을 궁지로만 몰려고 하는지. 학교는 그런 학생을 만들어 놓고도 학생에게만 잘잘못을 따질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스럽다. 즉. 학교는 성교육시간에 공부만을 하게 대체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학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학교가 이것들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학교가 성교육에 대해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명백히 인정해야 한다. 또한 성교육 개혁을 학교에는 과감히 단행해야 한다, 과거 유교적 성향의 영향으로 핵심을 숨기며 말하지 말자는 것이다. 자신있게 드러내고 개방적이고 실용적으로 수업을 재대로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상 말세라는 소리가 조금은 줄어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