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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획일화된 교육이 학생을 망친다

우리나라의 근대 역사를 한번 돌이켜 보게 되면 일제시대의 아픔과 광복, 기쁨도 잠시 전쟁으로 인한 또다른 아픔을 겪은 나라였다. 그래서 부끄럽게도 다른 나라에 원조를 받으며 살아온 최빈국의 나라였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우리의 아버지들이 피땀 흘려 노력 끝에 선진국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서게 된 자랑스러운 조국이 되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해 주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으며,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비관론과, 징크스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나라가 되었다. 이렇게 국가의 발전이 일어나게 된 계기로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많은 이유들 중에서 유독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교육을 꼽겠다.

교육수준이 떨어지는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이 미련하고 깨우치지 못했는데, 국가의 발전이 된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가난한 시절이 있었지만 배움의 열정은 굉장히 강했다고 들은 바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인간개발지수도 높아지고, 문맹률은 떨어져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나 싶다. 즉, 리포터는 ‘교육수준의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하지만 고인 물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반드시 썩는다고 했던가,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로 너무나 획일화된 교육을 중시해 왔다. 물론 이 획일화된 교육으로 국가의 기하급수적 발전을 이끌어 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학생들을 한 자리에 앉혀놓고 똑같이 공부를 시키는 구식적 교육은 지양되어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개발지수가 높아지고, 문맹률이 낮아져서 선진국의 대열에 끼었는지는 모르지만 학생 각각의 개성을 살려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노벨상을 보면 우리나라는 노벨 평화상 한가지를 받았지만 이웃나라 일본은 노벨상의 여러 부문(물리학상, 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우리나라는 전혀 받지 못한 세계적 권위있는 ‘상’인 프랭클린상(과학), 바르잔상(자연, 인문과학), 아카데미상(영화), 필즈상(수학), 퓰리처상(기자) 등 수십 가지의 상을 받았다.

이렇듯 한명의 인재는 수 백명의 평범한 사람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기에 학교나 다른 교육기관에서는 반드시 인재를 키워야 한다. 물론 교육기관에서 그 수많은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주고 키워주는 것은 쉽지 않고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획일화 교육을 계속 지양하는 이 사회가 조금이나마 바뀌지 않으면 여전히 사막속의 흑진주 같은 인재들이 있으나 그 흑진주들을 찾지 못하고 영원히 계속 버려두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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