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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근평' 수술이 필요하다!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충격적인 보도를 보았다. 50대 초등학교 여선생님께서 목을 메어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이다. 정말 슬프다. 같은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슬프기 그지 없다. 온 교육가족이 같은 심정으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을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알겠지만 보도에 의하면 “A씨는 교감승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근무평점을 학교장에게 부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 같은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만약 근무평점 때문에 그랬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근무평점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약 20년 전의 일이다. 그 때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10년 선배되는 선생님께서 교장실에서 나온 후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이 선생님께서는 평소에 근평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씀한 것이 생각난다. “근평을 ‘수’면 다같은 ‘수’지, ‘1수’, ‘2수’ ‘3수...’는 무어냐? ‘1수’, ‘2수’ ‘3수...’를 없애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그렇다. 근평이 선생님의 승진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근평이 선생님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마다 나름대로 학생들의 교과지도, 생활지도 등 최선을 다해 교육활동을 해 왔는데 마지막 근평으로 인해 승진이 좌절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번 기회에 승진에 대한 근무평정의 반영은 그 과감하게 손질했으면 한다. 1수, 2수, 3수 하면서 줄을 세워 승진점수에 반영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어떨까? 10년 선배 선생님의 의견대로 ‘수’를 받은 선생님은 똑같은 점수를 주어 근평이 선생님의 승진을 가로막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 아니면 근평으로 인해 선생님이 승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손질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 제3의 비슷한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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