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는 오산에 위치하였지만, 화성 병점과 너무나도 가까운 2010년도에 신설된 양산초등학교입니다. 신설학교라 물품이 많이 부족하고, 다른 부서도 예산이 부족하지만, 보건실 예산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 전 학교에서 쓰던 유한킴벌리 생리대 보관함이 이 곳에는 없고, 어디서든 본교로 후원을 해 주길 바라는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처음 부임하자 마자 받아본 우편물, 우리나눔tv 유인물을 받자마자 관리자분들에게 의논드리고, 기안 및 결재, 이 사이트에 들어와 신청하였고 드디어 지난달 30일 5학년 여학생과 5일 4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어떤 반 담임선생님은 함께 듣겠다고 오셔서 들어 교직원 성교육까지 하게 되었고, 순간 순간 아이들이 남성생리, 여성생리의 그림 및 화면을 보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었으며 그럼에도 나중에 듣고 난 뒤, 자신의 몸에 대하여 자세히 알았다는 흐믓함을 보건실에 들려 이야기하는 모습, 소감문을 한장 한장 작성해 오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어떤 이는 남여 합반 성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너무나도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여학생 전체 성교육은 한번이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남자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안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5, 6학년 보건교과 17차시에 보면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성교육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2012년까지 의무재량교육이고, 2013년까지 학교장재량교육이긴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비디오를 제작하여 1만교 초중고에 배포되어, 올바르고 건전한 성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