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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녹색혁명! 교과서 물려 쓰기 운동 전개로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깨끗하고 소중히 다루도록 하는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책을 물려받으면 어릴 때부터 절약정신도 배우고 물려 준 상대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되어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 즉, 학생들에게 절약 정신 함양 및 녹색 성장을 위한 환경교육의 실천 내용을 학교 밖에서 찾아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학생 교육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학생들의 의식을 전환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2011학년 초등학교 주요 교과서는 붙임 딱지 및 스티커를 활용하여 학습하는 부분이 많고 직접 학습장을 대신하여 공책처럼 활용하도록 되어 교과서 제작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교과서 물려 쓰기 운동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기 쉬운 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행 교과서를 바꾸지 않아도 교과부의 교과서 물려 쓰기 정책을 도입하거나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될 때와 시기를 같이하여 교과서 제작 방침이 수정된다면 교과서에 직접 기록하거나 붙임 딱지 및 스티커 사용이 자제되어 교과서 물려 쓰기 운동이 제대로 실천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까지 전국의 모든 시·도교육청에서는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서비스 만족을 위하여 매년 새 책을 학교운영비에서 지출하여 교과서를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의 초등학생 2010학년도 1학기 기준 22만7813명이 초등학교 교과서를 5권씩 구입한다고 할 때 1권당 700원으로 계산해 보면 7억9734만5500원이 필요하다. 전국의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까지 포함한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물론 모든 교과서를 재활용하기는 힘들지만 국가 정책으로 교과서 물려 쓰기 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국가 예산에 큰 보탬이 되고 절약한 예산으로 공교육 회복과 학교 시설 현대화에 집중 투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매 학기말이 되면 재활용을 하기 위해 교과서를 학급별로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모아 재활용 업체에 보내고 있다. 직접 학생들이 돈을 들여 사지 않은 까닭에 책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은 교과서도 있고 너무 깨끗하여 재활용을 해야 하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의 교과서가 있다.

식목일을 맞이하여 종이를 아끼고 재활용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폐휴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숲을 보존할 수 있어 환경을 살릴 수 있다고 훈화 교육을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 이렇게 말로 계기교육을 하는 것도 좋지만 당장 교육 현장에서 실시할 수 있는 교과서 물려 쓰기 운동은 녹색 성장 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살리는 녹색혁명이라 생각한다. 교과서 물려 쓰기 운동은 각 학교마다 교과서 물려 쓰기 선별위원회를 설립하여 교과서를 물려 쓸 수 있도록 학교 내 계몽 운동을 벌이고 학기말에는 직접 물려 쓸 수 있는 교과서를 선별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면 교과서 구입에 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투발루’와 인도양의 ‘몰디브’는 국토가 바다에 잠겨 이민을 가거나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둑을 쌓고 있으며, 앞으로 해수면이 1m 더 상승할 경우에는 네덜란드 국토의 6%, 방글라데시 국토의 17.5%가 물 속에 잠길 것이다. 1988년 인도에서는 폭염이 발생해서 2300여명이 사망하였고, 2008년 미국에서는 태풍 '카트리나’로 1209명이 사망하였다. 또한 25년 전에 비해 남극지방의 폥귄 수가 약 33% 감소했으며, 북극에 살고 있는 곰들도 그 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계속해서 생태계의 파괴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살펴보면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자연 재앙이 닥쳐올 수 있으며 생태계가 파괴되어 인류가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기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도 녹색성장을 계획하여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역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함께 줄이고 녹색 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우리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알류미늄 1캔을 재활용하면 60W 백열전구를 27시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절약되며 교과서 물려 쓰기로 22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이외에도 전원 플러그 뽑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일회용품 사용 하지 않기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은 많다. 녹색성장은 기술보다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교과서 물려 쓰기는 국가 교육 정책으로 새롭게 조정되어 녹색혁명을 일으키는 큰 축이 될 수 있기에 새로운 국가 정책으로의 전환을 호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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