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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박수와 앵콜이 어우러진 현악 앙상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 나온 '넬라환타지아'가 13일 미추홀학교 강당에 울려 퍼졌다.

미추홀학교(교장 박인호)는 지난해 부터 학교 특색사업으로 문화체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매월 한차례씩 전교생이 학교 강당에 모여 다양한 분야의 문화체험 활동을 하고 있는데 6월은 학교 울타리에 만발한 장미꽃과 어울리는 현악 연주를 감상하였다.

연주는 현재 인천을 대표하는 현악 연주팀으로 인천 시민이 클래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i-심포니에타가 해주었다.

음악시간에 들었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의 현악기를 눈앞에서 직접 보며 악기 소리를 하나씩 비교 감상해보고, 함께 연주했을 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박인호 교장은 "우리 장애 학생들이 평소에 음악회에 갈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공연을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개최하면서 학생들의 관람 태도가 매우 좋아졌어요. 처음에는 언제 박수를 쳐야 될지도 몰라서 공연 중간에 박수를 치고 일어나서 돌아다니던 학생들이 지금은 곡이 끝나면 앵콜을 외치고, 신나는 곡이 나오면 박자에 맞추어 박수를 치고, 조용한 곡이 나오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감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체험의 날을 기획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미추홀학교는 앞으로도 핸드벨 연주, 고전무용 감상 등 평소 학생들이 접해보지 못한 분야의 문화체험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공연을 후원해주는 여러 문화단체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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