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영재 양성 특수목적고인 미추홀외고(교장 오혜성) 학생과 교사 40명은 하계방학을 이용하여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도지역의 역사 유적을 탐방 좋은 효과를 얻은 가운데 마쳤다.
학생들은 첫날 목포지역을 찾아 유서 깊은 개항지 목포항과 유달산의 노적봉 등 충무공 전적지를 답사했으며, 둘째 날에는 월출산 자락의 영암에서 왕인 박사 유적지와 초기 청동기 유적지로 알려진 구림마을을 답사했고, 강진으로 이동하여 다산 초당과 백련사, 고려청자 도요지를 탐방했다. 셋째 날에는 순천의 낙안 읍성과 송광사를 답사했고, 나주로 이동하여 나주 향교와 나주 관아를 답사했다.
남도 역사유적 탐방에 참가한 2학년 박종범 학생은 “옛날 낙향자와 유배객의 귀양지로만 들었던 남도 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했으며, 남도의 자연풍광을 통해 조국강산의 아름다움과 수려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번 남도지역 역사유적 탐방이 세계로 나아갈 글로벌 리더로서 먼저 우리 역사유적과 향토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남도지역 역사탐방을 계획한 오혜성 교장은 “교실에서 교과서로만 접했던 조상들의 역사유적을 직접 탐방하는 것은 역사 인식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민족의식 형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도지역 우리 역사유적 탐방을 매년 정례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학교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미추홀외고 학생들은 전년도 하계방학 때는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의 현장인 동북 3성지역을 찾아 고구려 역사유적을 탐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