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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멋진 쇼를 하게 하는 고래의 훈련 비결은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라고 말한다.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긍정적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삶은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 반응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처럼 칭찬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남을 칭찬하기 보다는 비난하는 내용을 더 많이 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학생들은 고운 말과 칭찬하는 말보다는 상대를 흉보거나 욕하는 언어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욕을 하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입버릇이 되었다. 이러한 욕을 없애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칭찬문화가 필요하다.

사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고, 인간관계의 윤활유로 상처에 치료제를 발라주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또한 칭찬을 하면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인 고래도 춤춘다는 것이다. 이러한 칭찬은 상대방의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인간에게는 칭찬만큼 효과적인 리더십은 없다.

누구든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고 자신이 자랑스러워진다. 그런데도 생각만큼 많이 쓰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칭찬이 좋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지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칭찬하는 일에는 참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아마도 칭찬의 효과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감정적인 부분에 그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와 같이 칭찬의 효과에 대해는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부정적인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소극적인 사람을 적극적인 사람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효과는 잘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학생들의 입장에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칭찬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한다. 흔히 칭찬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무관심하게 되는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인관계 속에서 조금만 살펴도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여 이를 좋은 칭찬의 말 한 마디로 서로 감사하는 우정을 나누면 더 좋은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교사의 칭찬과 격려는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잠재능력을 최고의 가치로 계발하게 한다.

둘째, 칭찬은 학생 자신의 중요감을 갖게 한다. 자신의 중요감이란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이며, 중요한 인물이 되고 싶은 욕구다. 다시 말해서 중요감은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주위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자신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싶은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때문에 요즘처럼 학생 자살이 많은 우리나라 사춘기 학생들에게는 이 중요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모든 행동은 자신의 중요감 때문에 보다 열심히 하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중요감은 바로 칭찬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사람들은 각박한 현실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해 자기 중요감을 상실했을 때 환상의 세계에서 만족을 얻으려고 실제로 미쳐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현실 세계에서 충복되지 않은 자기 중요감을 얻기 위해 정신 이상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셋째, 칭찬은 학생들의 향상심을 높인다. 향상심은 단어 그대로 향상되고자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에게는 성공의 원동력인 것이다. 즉, 학생들이 지금보다 나은 현실을 꿈꾸고, 현실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이처럼 향상심은 학생들의 의욕과 욕망으로써 자신의 꿈을 향한 추진력이 된다. 이러한 학생들의 향상심은 교사나 부모의 칭찬으로부터 싹트며 성실성과 함께 위대한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윗사람으로부터 꾸지람을 듣거나 동료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만큼 인간의 향상심을 헤치는 것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칭찬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결점을 들추어내는 것을 싫어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어떤 일에 마음이 들지 않으면 칭찬보다는 잘못을 꾸지람으로 몰아세우기를 먼저 한다.

록펠러 1세는 사업동료 중의 한 사람인 에드워드 베드포드가 남미에서 물건을 잘못 구입하여 회사에 1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힌 그에게 비난보다는 “참 훌륭하네, 투자한 돈 가운데 60%를 회수하게 된 것은 큰 수완이야”라고 오히려 축하했다.

넷째, 학생들에게 칭찬은 자부심을 갖게 한다. 자부심은 말 그대로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으로 칭찬에 의해서 생긴다. 자부심은 자존감과 함께 학생들의 삶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비록 타인들이 비난할지라도 학생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목표가 당당하고 꼭 이루어야 할 일이라면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용기 있는 행동이다. 진정한 인간의 삶에 대한 평가는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부심이 너무 커지면 교만해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칭찬은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얼굴을 맞대고 칭찬을 하면 상대는 아첨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때론 진심에서 우러난 칭찬도 아첨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므로 칭찬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칭찬과 아첨의 차이는 칭찬은 진지하고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지만, 아첨은 무성이하고 마음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이기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칭찬은 누구에게나 환영받지만 아첨은 그렇지 못하고 비난받게 된다.

그러므로 칭찬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는, 칭찬의 동기가 진실해야 한다. 단지 상대의 인기를 얻기 위한 칭찬은 그 효과가 반감됨으로. 진정성과 진실한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둘째는 칭찬은 상대의 수준에 적합해야 한다. 칭찬받을 만한 일이 아닌데 칭찬할 경우 특정 학생들만을 편애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고, 칭찬받는 학생도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일이라도 칭찬받을 만한 이유를 강조하고 다른 학생들도 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칭찬해야 한다.

셋째, 칭찬은 그 내용이 분명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칭찬은 아첨이나 모욕이 될 수 있으므로 칭찬의 내용 분명히 제시되고 칭찬되어야 칭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넷째, 칭찬효과는 행동이 일어난 즉시 해야 효과적이다. 조건반사설의 효과처럼 칭찬행동이 일어난 즉시 칭찬해야 그 행동에 강화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칭찬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정착되고 그것이 하나의 문화로 발전해야 반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진정한 칭찬문화는 솔직하고 진지한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먼저 교사나 부모가 선행해서 실천되어야 한다. 즉 교사가 학생을 칭찬하고 학생이 학생을 칭찬함으로써 학교의 칭찬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칭찬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이다. 칭찬의 한 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아끼며 평생을 두고 되풀이 한다. 비록 당신이 그 말을 잊어버린 뒤에도 상대방은 그것을 두고두고 반복하는 것은 인간의 진정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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