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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요즘 우리교육, 공감리더십 필요

"세상이 변하길 바란다면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모두가 시각을 다투어 변하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아내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변화는 발전의 원동력이며 변화 없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우리 교육에도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환경이 변하고,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즘 교사들은 과거와 같은 자료나 방법으로는 지도하기 어렵다는 소리가 나온다. 세상의 변화 속도만큼 교육도 변화한 것이다.

오늘날 교사들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직감하고 이에 맞는 적응력을 갖추어야 변화의 차를 능동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변화를 싫어하는 교사들에게 변화는 스트레스, 중압감, 희생, 부조화 등 심리적으로 도전을 받게 된다.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자신이 자기관리를 통해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먼저 마음을 여는 태도가 필요하다.

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통솔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교사가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바꿀 수 있고, 학생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공감역량이 있어야 변화에 대한 저항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교사의 공감력은 학생들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이해하고 학생과 건전한 인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교육성과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감정에 주파수를 맞추어야 공감하여야 학생들도 교사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공감은 쌍방의 감정 교류를 통해서 일어난다.

공감하는 교사는 학생들을 따라오게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교사의 마음을 읽고 교육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사가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자세가 중요하다. 과거와 같이 교사의 권위적인 태도보다는 동료나 친구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학생 스스로 자기 학습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학습동기를 높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공감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참여를 바탕으로 높은 학습의욕과 성취감을 갖게 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을 기르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의 공감은 서로의 생각을 인정하고 이를 이해함으로써 하나가 되며, 이러한 하나는 교육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을 갖게 하여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쌍방이 감정을 이해하는 크기만큼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공감은 교사와 학생의 감정과 정서의 이해에서 출발한다. 교사가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이 교사를 이해하는 교육은 어떠한 어려움과 희생이 있어도 함께 헌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감은 교사와 학생 간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감성 교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요즘 우리 교육은 학생, 학부모로부터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대부분은 학생이나 학부모의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공감하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공감하는 교사가 되려면 과감히 변화를 선택하여 '공감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들의 감정에 주파수를 맞추어 학생의 경험, 정서 상태, 생각의 관점에서 서로 이해하고 느끼는 공감리더십이 필요하다.

사실 교사가 학생들과 공감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교사는 성인이고 학생은 미성숙자이므로 세대차를 뛰어 넘어 이들의 감정을 이해해야 공감할 수 있다. 이처럼 공감은 기존의 인식이나 권위를 파괴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학생들에게 얼마나 많은 학습내용을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교사와 만남을 통해 삶의 행복감은 함께 나눌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교사는 학생의 삶의 좋은 멘토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멘토는 바로 학생과 공감할 수 있어야 하며 공감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교사이어야 한다. 즉, 학교에서 교사의 공감리더십은 학생들과 감성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경청, 긍정적인 태도, 기쁨, 배려, 감사, 순종을 통해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교사는 학생의 입장에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그들을 바라보며, 쌍방 소통할 수 있어야 지금과 같은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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