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22일 3520개 학교에 대한 선거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학교 선거를 통해 학생들이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대결의 선거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된 선관위의 이번 지원은 전국 3520개 학교(초등학교 2,830개, 중학교 417개, 고등학교 246개, 대학교 27개)에서 임원 및 어린이회장, 학생회장 등의 선거에서 이뤄졌다.
선관위는 올해 각급 학교 선거의 전과정을 참관해 지도·지원하고, 선거관련교칙을 제정해주거나 정비하도록 지원했으며, 투표함 및 기표대·기표용구 등의 선거장비도 직접 설치하여 주는 등 선거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선관위가 지원한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투표함, 기표대, 기표용구 등 선거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설치해준 사례가 2835건을 차지했으며, 선거관련교칙이 제정되어 있지 않은 학교에 표준선거교칙안을 마련해준 사례는 2,395건이었다.
또 선관위 직원이 직접 학교선거과정에 참여해 후보자등록, 합동소견발표회, 투·개표 등 일련의 선거과정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행되도록 지도해준 실적은 1572건이었으며, 일일교사로 공명선거강연을 하거나 O·X퀴즈 등 이벤트성 행사를 실시한 사례는 1220건이었다.
중앙선관위는 일부 학교선거에서 선거포스터나 피켓, 연설원고 등을 광고대행사에 맡김으로써 많은 비용이 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앞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거포스터 등의 콘테스트를 실시,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해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관위관계자는 "학교선거에 대한 지원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지속적으로 지도·지원할 계획"이라며 "선관위의 지원을 받고자 하는 학교는 당해 지역을 관할하는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전국 공통 1588-3939)로 요청해달라"고 밝혔다.